유용한팁

미나리 추출물 '대장암 관련 지표 개선에 효과적'

운영자
2023.05.04 14:03 101 0

본문

- 항염증에 효과 있는 항산화 물질 함유…숙취 해소, 면역강화 등

- 동물실험 결과, 염증에 의한 대장 손상 25% 감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육류,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로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산 미나리대장염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밝혔습니다.

먼저 미나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미나리]

* 출처: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올바로

2cae20a1016ce1e29705772d70ab4cad_1683176359_6585.jpg
미나리. 농촌진흥청.


1. 유래

  • 미나리는 우리나라 곳곳에 자생하고 있으며, 식용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재배해왔습니다. 『고려사』에 보면 제사를 지낼 때 미나리 절임(芹근菹저)을 올린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사』 열전에는 미나리밭(芹근田전)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종묘대제에 올리던 채소 절임에도 부추 절임(韭구菹저), 순무 절임(菁청菹저), 도라지(桔길梗경)와 더불어 미나리 절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우리나라 제주, 전남, 전북, 경북, 충남, 충북, 강원도 등지에서 야생하는데, 직접 재배하기도 합니다.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22~24℃로 일조량이 풍부한 장소가 좋고, 물기가 많은 곳이면 어느 토양에서든 잘 자랍니다.

  • 미나리는 대표적인 봄철 채소로서 오랫동안 동아시아인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고대 문화유산인 『만엽집(万葉集)』에 미나리를 뜯는 내용의 노래가 실려 있고, 기원전 중국 진(秦)나라 때 편찬한 ‘여씨춘추’에도 미나리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 미나리의 어원을 풀어보면 물(‘미’)에서 자라는 ‘나리’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미나리류를 학명으로 부를 때 ‘Oenanthe’라고 하는데, 이 말은 술[酒]을 뜻하는 ‘oinos’와 꽃을 뜻하는 ‘anthos’를 합쳐서 만든 말입니다. ‘미나리’와 ‘Oenathe’는 모두 좋은 향기가 나는 식물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정신을 맑게 하고 정기를 보충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번갈(煩渴)을 멎게 하고, 음주 후 열독을 치료하며, 대장·소장에 이롭습니다. 또한 어린 아이에게 갑자기 발생하는 고열[暴熱]이나, 붕중(崩中)·대하(帶下)와 같은 부인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한방에서는 미나리의 잎과 줄기를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이라는 한약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나리는 청열이수(淸熱利水)라 하여 열기를 식히고 소변을 잘 보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2. 구입요령, 보관 및 손질법

  • 미나리를 구입할 때에는 잎이 선명한 초록색을 띠고 길이가 일정한 것을 고릅니다. 줄기가 굵으면 식감이 질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굵기의 것을 골라야 합니다. 줄기 밑 부분은 연한 적갈색이 돌고, 잔털이 적은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줄기를 꺽었을 때 쉽게 부러지는 것, 단면에 수분감이 있는 것이 신선한 것입니다. 잎 끝이 마르거나 노랗게 변색된 것은 유통과정이 긴 것이므로 좋지 않습니다.

  • 먼저 시든 잎을 떼어내고 물에 적신 타월로 밑동 부분을 감싼 후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장 보관합니다. 이때 새워서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보관 시에는 끓는 물에 미나리를 데치고 찬물에 식힌 후, 물기를 짜내고 비닐 팩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합니다. 냉동한 미나리는 탕이나 찌개 등에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 물미나리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거머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거머리는 주로 줄기 안의 빈 공간에 있는데 놋수저를 넣은 찬물에 담가두거나 식초를 한 큰술 탄 물에 담가두면 거머리가 빠져나옵니다. 그 후 줄기 끝부분을 1cm 정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며 씻어야 합니다. 미나리는 잎을 제거하고 줄기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잎에는 항산화 성분이 줄기보다 약 6배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섭취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영양성분효능

  • 봄철 약용음식으로 꼽는 미나리는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건강한 식품입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유해물질이 기승을 부릴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채소로 체내의 중금속이나 독소를 배출합니다.

  • 달면서도 맵고 서늘한 성미를 가지고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C와 E, A, B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을 정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줘 고혈압과 급·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 이 뿐만 아니라 고열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할 때, 음주 후 두통이나 구토가 있을 때 먹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미나리는 갈증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주독을 제거한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염증을 가라앉혀 신장염이나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4. 기타 정보

  • 미나리는 효능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옛사람들은 풀과 나무에도 품격을 매겼는데, 나무로는 소나무, 꽃으로는 매화, 채소로는 미나리를 최고의 품격으로 꼽았습니다. 미나리는 세 가지 덕을 가진 식물이라 하여 ‘근채삼덕’이라 불렸는데 그 세 가지 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속세를 상징하는 진흙땅에서 때가 묻지 않고 싱싱하게 자라는 심지, 둘째는 음지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는 지혜, 셋째는 가뭄에도 푸름을 잃지 않고 이겨 내는 강인함입니다.

  • 이른 봄에는 여린 잎을 데치거나 날것으로 먹고, 봄이 깊어져 줄기가 굵어지면 데쳐서 나물이나 국, 볶음, 전 등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 미나리의 풍미를 형성하는 방향성분은 소화기관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먹는 것이 좋습니다. 미나리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넣었다가 얼음물에 헹구면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 미나리는 성질이 차서 속이 냉하거나 약한 사람의 경우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하루에 70g, 한줌 정도가 적당합니다.


[미나리 연구 결과]

* 출처: 농촌진흥청

미나리향긋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가진 향신 채소입니다. 이르면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재배해 수확합니다. 퀘르세틴,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숙취 해소, 면역강화, 염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이 미나리 추출물을 분석한 결과, 항염증 효과가 입증된 클로로젠산, 페룰로일퀴닉산, 루틴 등 페놀화합물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염증이 있는 면역세포에 미나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세포보다 염증 매개체가 49~56% 적게 분비됐으며 염증 물질이 36~60% 덜 생성됐습니다.

2cae20a1016ce1e29705772d70ab4cad_1683176400_6205.png
 

또한, 대장염을 유발한 실험용 쥐에 2주간 미나리 추출물을 200mg/kg (체중 kg당 최대 200mg) 먹인 결과, 장 내 항산화 효소가 60%까지 늘었고 염증 물질이 33% 덜 생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염증에 의한 대장 손상도 25% 줄었고, 장 내 미생물도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2cae20a1016ce1e29705772d70ab4cad_1683176415_8937.png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ntioxidants (IF=7.675)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특허출원*도 완료했습니다.

* 미나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대장염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10-2022-0170935)

2cae20a1016ce1e29705772d70ab4cad_1683176473_809.JPG

미나리 재배.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김진숙 과장은 “미나리 추출물이 대장염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나리 소비 증대,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우리 농산물의 장 건강 관련 기능성 소재 발굴과 산업화 지원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향긋한 미나리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채소 중 하나이죠.

​이번 연구로 미나리의 새로운 효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네요!

건강한 우리 채소로 더욱 건강해지세요^^



본 저작물은 농촌진흥청에서 2023.5.1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미나리 추출물 "대장염 관련 지표 개선에 효과적""

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