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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만 하는 버섯? 가죽으로 재탄생

운영자
2024.02.22 09:25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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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사체 활용해 가죽 대체 소재 만드는 기술 특허등록

- 화학약품, 물 사용량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친화적

- 민관 협업 체계 구축으로 상품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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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phạm Lộc from Pixabay


식재료로 사랑받는 버섯이 가죽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해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스티로폼 대체 포장재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민관 협업으로 버섯 가죽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버섯의 뿌리 부분인 균사체는 실처럼 가는 균사가 그물망처럼 치밀하게 얽혀 있어 산업용 소재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다른 버섯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균일하게 자라는 영지버섯 균사체를 선발한 뒤, 농산부산물인 톱밥 위에 면섬유를 놓고 여기서 균사체가 자라도록 배양했습니다. 자란 균사체만을 수확해 습윤 처리 등 가공 공정을 거쳐 버섯 가죽 원단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버섯 가죽의 완성도를 높여 상품화를 앞당기고자 농가, 산업체와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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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배양 기술을 이전해 간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균주 제조 기술을 지원하고, 농가는 버섯 대량 배양 시설을 활용해 버섯 가죽 원단을 대량으로 배양했습니다. 또한, 가공 전문 업체는 농가에서 배양한 원단의 내구성을 높이고 원단에 무늬를 넣는 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을 추가해 동물 가죽과 비슷한 질감을 내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렇게 삼자 협업으로 만든 버섯 소재 가죽을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내구성을 분석한 결과, 버섯 가죽 원단의 질긴 정도를 나타내는 인장절단하중1), 인열하중2)이 의류용 가죽류(피혁류) 섬유제품 권장기준(KS M 6888-2016)보다 약 1.7배, 약 3.5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옷감이 마찰에 견디는 정도(내마모성3)(ASTM D 4966-2012))도 권장기준(2만 회)보다 높게(3만 회) 나타났습니다.

1) 인장절단하중이란 가죽 시료를 잡아당겨 절단될 때의 하중(무게)

2) 인열하중이란 가죽 시료를 찢는 데 필요한 힘

3) 내마모성이란 옷감이 일정 강도의 마찰에 견디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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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동물 가죽은 동물성 단백질을 광물성 단백질로 변성하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가공 공정이 습식으로 이뤄져 있어 물 사용량이 많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고형폐기물이 발생합니다. 이와 달리 버섯 가죽은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환경친화적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의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가죽 전문 회사와의 세부적인 상품화 협의를 거쳐 손가방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버섯 가죽 상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 특허등록번호와 특허등록명: 10-2578118, 영지버섯 균사체를 포함하는 가죽 대체 소재의 제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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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번 연구는 민관이 협업해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버섯 가죽 제조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가죽 소재 외에도 버섯 균사체가 포장 소재, 완충재, 건축자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농가, 관련 업체와 힘을 모아 시장확산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자료(ASTI Market Insight(2022))에 따르면 식물 섬유질 기반(비건) 가죽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6년 8억 6,8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버섯 가죽의 시장 규모는 33% 정도인 2억 8,910만 달러로 예측됩니다. 


비건식품으로도 주목받는 버섯.

가죽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

이번 연구가 정말 놀랍네요!

친환경적으로 환경보호까지 생각한 소재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어

빠른 시일 내 대중화되길 기대합니다!


본 저작물은 농촌진흥청에서

2023.11.23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먹기만 하는 버섯? 가죽으로 재탄생"

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농촌진흥청 보도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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