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안정성·항당뇨활성 증진 추출법 확립, 식의약 소재 활용 기대 -

◈ 항당뇨 팥(MY59)의 활성을 유지, 증진 시키는 추출방법(분리-정제) 확립

* 2차에 걸친 정제를 통해 열안정성과 항당뇨 활성을 3배 이상 증진시킴

◈ 고지방식이 동물모델에서 항당뇨 및 항비만 효과 검정

* 팥 추출물 50 mg/kg에서 혈당은 63%, 체지방은 37% 감소 효과가 나타남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항당뇨 팥(MY59)의 활성을 유지, 증진시키는 추출방법을 확립하고, 식의약 소재로서 항당뇨 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구진은 항당뇨 활성을 증진시킨 항당뇨 팥의 추출물이 혈당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항당뇨 활성을 도입하여 개발한 항당뇨 팥은 항당뇨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¹⁾ 저해 활성이 일반 팥인 ‘경원팥’에 비해 10배 이상, 경구 혈당 치료제인 아카보즈²⁾보다 4배 이상 뛰어납니다. 반면, 열을 가하면 항당뇨 활성이 90% 이상 급격히 줄어듭니다. 연구진은 열안정성과 항당뇨 활성을 높이기 위해 2차에 걸쳐 용매를 이용한 극성분배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얻은 핵심 추출물이 열에 변하지 않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항당뇨 효능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활성을 50% 저해하는 농도가 1.9μg/ml(IC50)으로, 아카보즈(140μg/ml)보다 활성이 7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노구섭 교수팀과 고지방 먹이를 제공해 인위적으로 당뇨를 유발한 동물모델 실험을 한 결과, 항당뇨 팥 핵심 추출물의 혈당조절과 식이 요법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실험은 3개 군으로 구분해 4주령 마우스로 12주 동안 진행했습니다. 대조군은 표준 지방 사료(지방 10% kcal 함유)를 섭취토록 했고, 고지방 식이 처리군에게는 고지방 사료(지방 45% kcal 함유)를 제공했습니다. 항당뇨 팥 추출물 처리군은 고지방 사료(지방 45% kcal 함유)와 항당뇨 팥 추출물을 혼합(50mg/kg, 200mg/kg)해 만든 사료를 먹였습니다.

실험 결과, 고지방 식이 동물모델에서 항당뇨 팥 추출물을 투여한 군은 낮은 농도(50mg/kg)에서도 혈당이 63% 이상 떨어졌습니다. 당뇨병의 중요한 지표인 내당능장애³⁾도, 인슐린 저항성⁴⁾도 개선됐습니다. 또한, 고지방 식이 동물모델에게 항당뇨 팥 추출물을 먹였더니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 함량이 30% 이상 줄었으며, 몸무게 역시 37% 감소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노구섭 교수는 “항당뇨 팥 추출물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혈당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단기간에 혈당을 떨어뜨리고,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열안정성과 항당뇨 활성을 증진시키는 기술로 항당뇨 팥이 식의약 소재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며, “현재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당뇨 및 비만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1) 알파-글루코시데이즈 : 소장에서 다당류 및 이당류를 단당류로 분해시키는 효소로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2) 아카보즈(acabose) :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 약으로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억제하여 위장관에서 글루코스 흡수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3) 내당능장애: 공복 시에 포도당을 투여하였을 때 포도당에 내성이 생겨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

4) 인슐린 저항성: 우리 몸이 인슐린이 주는 자극에 둔감해져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혈당 조절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

​

달고 맛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팥.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 혈당 조절 보조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농산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더 많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