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자연 품은 굽이굽이 산악지대 <강원도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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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한반도의 척추인 태백산맥을 분수령으로 크게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지방으로 구분합니다.

영동은 가파른 산자락이 동해와 맞닿아 평지가 협소하지만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영서는 대부분 완만한 고원으로 이뤄져 있어 논보다 밭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산간지대 특성 상 밤낮으로 크게 벌어지는 온도 차는 작물의 맛을 더욱 특별하게 하고, 추운 겨울기후는 쇠고기의 식감을 살리며, 비무장지대가 품은 깨끗한 환경은 쌀을 더욱 기름지게 합니다.

특별한 자연이 더욱 특별한 맛을 빗어내는 강원도의 특산물을 소개합니다.

□ 영월 고추

영월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산간지역으로 밤낮의 온도 차이가 크고 석회암 지대로 토양에 각종 미량원소의 함량이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 덕에 영월 고추는 과피가 두껍고, 비타민C, 캅사이신, 유리당의 함량이 많아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 인제 콩

인제는 연평균 기온이 10.4℃이며, 특히, 콩의 주요 생육기간인 7~8월에는 평균기온이 23.4℃, 생육후기인 8~10월에는 일교차가 평균 12.6℃로 높은 지역입니다. 이런 기후적 특성 덕분에 인제 지역에서 재배되는 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꼬투리 결실이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 철원 쌀 

철원은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점토함량이 높고 유기물이 높아 양질의 벼를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비교적 낮고 연교차 또한 매우 큰 편 이어서 병해충의 월동이 어려워 친환경 쌀 생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일교차가 커서 벼가 충실히 여물고, 태풍의 영향이 거의 없어 쌀의 품질이 뛰어납니다.

□ 홍천 찰옥수수 

홍천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과 일조시간이 옥수수 생육에 적합합니다. 덕분에 홍천 찰옥수수는 단맛이 풍부하고 껍질이 얇아 씹는 맛이 부드럽기로 유명합니다. 재배지 일대는 지대가 경사져 있어 물 빠짐이 좋고, 토양 또한 배수와 통기성이 좋아 고품질의 찰옥수수 생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 횡성 더덕 

더덕은 재배환경에 따라 약효는 물론 맛과 향도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횡성 더덕은 예로부터 산더덕으로 유명한 태기산 중턱의 청정한 지역에서 자연 조건 그대로 재배하고 있어,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손꼽힙니다. 육질이 연하고 아삭한 식감이 매력이며 향이 짙은 것이 특징입니다.

□ 횡성 한우 

횡성은 1995년부터 횡성한우 명품화 사업을 군의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온 지역입니다. 혈통등록관리와 사양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균일하게 유지·생산합니다. 이러한 지역의 노력에 깨끗한 자연과 서늘한 기후가 더해져 횡성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출처: 농식품 소비공감 vol.34

http://webzine.foodnuri.go.kr/vol34/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