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소식

탈북 청소년을 위한 트리하우스 돌밭 개간합니다

운영자
2022.07.29 15:32 4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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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레가족 여러분!

두레자연마을입니다^^


두레마을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훈련 센터가 있습니다.

센터 앞도 역시 돌밭인데요,

이곳도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개간하고 있습니다.

김진홍 목사님이 직접 개간하시는 현장,

함께 보시죠!


 




[영상 전문]

여기는 당근, 가을 김장 심으려고 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워낙 돌산이라 돌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포클레인으로 뒤집어 주고 돌을 먼저 주워내야 합니다. 여기 산세는 흙에 돌 섞인 정도가 아니고 돌밭에 흙이 섞인 정도입니다. 돌을 주워내고 여기 가을 김장, 당근 이런 것을 심게 됩니다.

특별히 이 건물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 건물은 아름답게 지은 건물인데, 북한 탈북자들 자녀들의 훈련 센터입니다. 우리 한국에 탈북자가 3만 5천 명 정도 있는데 10세~20세 자녀들이 3천 명 정도 됩니다. 그 아이들이 남한에 와서 기죽거나 곁방살이 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여기서 훈련 받아 장차 너희들이 통일 한국 시대에 북한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평양서 온 아이는 평양 시장이다, 함경도에서 온 아이는 함경도 지사다. 여기 고려대 다니는 학생도 있습니다. 여기서 박사까지 받아 우리 두레에서 다 밀어 줄 테니 박사 받아서 나중에 평양 가서 학장 하는 거다! 이렇게 청소년 훈련하는 전용 센터로 활용합니다. 우리가 기본 집을 주니 자기들이 모금해서 집 수리 하고 자기들이 스스로 자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밭도 우리가 돌을 끄집어 내주고 정비만 해주면 자기들이 씨 뿌리고, 남한의 근면한 농민의 기질을 가르치고 그 아이들을 훈련시키려는 센터로 활용하려 합니다.

보기에는 돌 주워내고 비료나 제초제 이런 것을 안 쓰고 미생물로 발효시킨 자연 퇴비를 먼저 깔아줍니다. 깔아주고 다시 뒤집어주고 골을 타서 씨를 뿌려주면 아주 좋은 옥토로 바뀌어갑니다. 내년 이 때쯤 되면 흙이 비옥해지고 지렁이가 득실 되게 됩니다.


닭똥, 계분을 발효시킨 퇴비인데, 흰색 부분이 토양에 유익하고 작물에 유익한 바실루스 균이라고 하는 유익한 균입니다. 미생물이 해로운 균이 있고 이로운 균이 있는데, 완벽하게 발효된 상태가 이렇게 흰색으로 나옵니다. 최고의 퇴비를 주는 셈이죠.


노동을 힘들다, 괴롭다 그런 생각 하지 말고 노동을 즐기는 단계에 올라가야 합니다.

노동이 즐거운 단계. 우리는 항상 노동하기 때문에 노동을 하면서 땀을 흠뻑 흘리고 노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땀 흘린 뒤에 샤워 하면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땀 흘려 일하고 노동에 체질을 맞추면 노후를 즐겁게 사는 최상의 비결입니다. 내가 지금 41년생, 81살인데 내 나이의 사람들이 비실비실 놀면서 허송세월 하는 분이 많습니다. 나는 그걸 생각을 바꾸어서 체력에 맞도록 노동을 하면서 노동을 즐기고 거기에 젊은이들하고 같이 공동체를 이루어 일하면서 젊이들이 하는것을 도와주고 밀어주자, 그런 생각을 하니까 날이 갈수록 신명 나고 좋습니다.


지금은 돌 주워내고 퇴비 뿌리고 보이지 않지만 1년, 2년 뒤에는 옥토가 되어 여기서 아주 싱싱한 작물이 생산되어 소비자들 식탁에 오를 것을 상상하면서 일하면 보람 있고 즐거운 겁니다. 내가 우리 밭에 돌 주워낸다 생각하지 말고 우주에 우리가 돌 주워내고 우주에 씨를 뿌린다 이런 차원을 넓게 생각하면 노동이 보람 있고 즐거워지게 됩니다. 나는 길거리에 빈둥빈둥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안쓰럽습니다. 세월을 그렇게 보내지 말고 이렇게 산에 들에 노동하고 보람을 거두면 생활도 해결되고 보람 있고 건강하고 또 좋은 친구들하고 더불어 같이 일할 수 있으니까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고, 개척정신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나가면 인생이 정말 보람 있게 사는 비결입니다.


- 내가 대학에 조교로 있다가 때려치우고 신학 갔잖아. 신학교 때 내가 넝마주이 했잖아. 그때부터 뭔가 다른 거야. 동네에 룸펜들 모아 넝마주이 해가지고 으쌰 으쌰 일꾼들로 만든 거 아니야. 거기서 국회의원이 5명이 나왔어. 기적이지, 기적. 그러니까 뭔가 정신적인 걸 찾는 거야, 청년들은. 그런데 어른들이 본을 안 보여. 내가 일하면 얼마나 하겠어, 80에. 그러나 삶의 방식, 그 철학이 존재방식이야. 그걸 보여주면 하나의 견본이 되잖아, 샘플. 그런데 이걸 한 3년 내지 5년 지나면 완전히 다른 거야. 지금은 뭐 좀. 삶의 질이 다르고 경치가 다르지. 이런 샘플이 있어야 교육장이 되는 거야. 청소년 교육장. 통일이 되어도 북한 청소년들 우리 돈으로 버스 대절해서 여기 와서 관광시키는 거야. 그리고 많이도 말고 1시간만 일 시키는 거야. 많이 시키면 그 아이들 안 하지. 노동을 통해서 가꾸어졌다, 좋잖아. 많이 시키면 습관이 안돼서 그 아이들은 안 하지.

- 퇴비도 자연 퇴비, 북한이 자꾸 남한테 비료 보내달라 하는데 비료 보내주면 북한 땅이 산성화가 돼. 토양이 버려. 퇴비를 줘야 좋은 땅을 만드는 거야. 퇴비 넣어가지고 좋은 식품 만들면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 거야. 일본에서 수입해가려고 해요. 중국도 농약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한국 농산물이 중국에 인기가 있어요. 지금까지는 화장품이 많이 나갔는데, 앞으로는 한국 농산물. 중국은 농약, 일본은 핵폐기물, 한국이 굉장히 농업이 유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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